당정 "추석 성수품 가격 1년전 수준 관리"…20~30% 할인쿠폰도 지급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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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8   |  발행일 2022-08-29 제4면   |  수정 2022-08-29 08:56
당정 추석 성수품 가격 1년전 수준 관리…20~30% 할인쿠폰도 지급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여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수해 지원과 추석 민생 대책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장관, 국토교통부의 원희룡 장관, 보건복지부 2차관, 질병청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여당과 정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성수품의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관리하고 650억 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지원하는 등 물가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중부지방 수해와 관련해서는 피해 가구에 추석 전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4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먼저 당정은 우선 추석 물가와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23만t의 성수품 공급과 650억 원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 등 전방위 조치를 통해 배추·사과·계란·고등어 등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에 근접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할인쿠폰의 경우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20~30%의 할인율로 1인당 최대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폭우에 따른 수해 피해와 관련해서는 이미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10개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이달 31일까지 합동조사를 통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자체에 대해 추가로 선포하기로 했다. 피해 가구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추석 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독려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우선 중앙정부에서 선지급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외 별도 국비를 확보해 주택 침수피해 지원에 준하는 최대 400만원(지방정부 200만원·중앙정부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예산은 금년 대비 40% 이상 대폭 증액을 추진하기로 햇다.

또한 정부는 이번 추석에는 지난해와 달리 다중이용시설·사적 모임 등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대처를 위해서는 먼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기존 대비 25% 이상 증가한 2천명의 방역 지원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도록 했다. 경기 안성휴게소 등 4개 휴게소에서는 연휴 기간에 한해 고령층 등에만 시행하던 무료 PCR 검사를 모든 국민에게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국민들이 신속한 검사·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3천개소 이상의 '원스톱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의료상담센터도 평시 대비 80% 이상인 145개소를 운영하도록 했다. 의료 대응 체계도 동네 병·의원 대면진료와 지정병상·일반의료체계의 입원이 병행된다.

명절 교통 대책은 고속버스 운행량을 23% 증편하고, 혼잡구간 임시 갓길차로 운영, 서울·수도권 대중교통 2시간 연장운행 등을 통해 연휴기간 내 수송능력도 최대로 확보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추석연휴 전기간 면제하는 방안을 당에서 적극 요청하였고, 국토교통부 등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3일간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쌍용 5개 자동차 제작사의 2천백여개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수원 세 모녀 사망'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행정상 주소지를 떠나 다른 주소지로 옮기더라도 사생활 침해 없이 실제 거주지를 찾아내서 보호할 수 있는 정책적·법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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