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우상호 비대위'를 대체해 이재명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받은 '주호영 비대위'를 대신할 새 비대위 구성에 나섭니다. 어제(28일)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는 정당 사상 '최강성'으로 평가되죠. 이재명 신임 대표는 선명성 과시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를 시작할 거로 예상됩니다. 특히 후보 시절에 언급했던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정국주도권 확보에 나설 겁니다. 다만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선거법) 공소시효가 다음 주(9월9일) 만료되므로 이번 주 중 사법 리스크가 함께 닥칠 가능성도 있죠.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정비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이 현재로선 당이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므로 비상상황의 요건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손질하겠죠. 하지만 이 작업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주도하는 데 대해 당내 반발이 심합니다. 권 원내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새로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죠. 이외에도 여권의 총체적 난국을 풀려는 방안이 백가쟁명식으로 쏟아지면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주말 의총에서 결의한 대로 이 전 대표 추가 징계를 위한 윤리위의 움직임이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죠. 대통령실은 비서관급 이하 참모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찰을 실시 중이므로 조만간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거로 예상됩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정비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이 현재로선 당이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므로 비상상황의 요건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손질하겠죠. 하지만 이 작업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주도하는 데 대해 당내 반발이 심합니다. 권 원내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새로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죠. 이외에도 여권의 총체적 난국을 풀려는 방안이 백가쟁명식으로 쏟아지면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주말 의총에서 결의한 대로 이 전 대표 추가 징계를 위한 윤리위의 움직임이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죠. 대통령실은 비서관급 이하 참모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찰을 실시 중이므로 조만간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거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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