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번 주 당헌당규 정비 후 추석 전 새 비대위 구성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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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8 18:03  |  수정 2022-08-29 08:55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최대 변수로
국민의힘, 이번 주 당헌당규 정비 후 추석 전 새 비대위 구성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번 주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추석 전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법원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하면서 당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는 판단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을 놓고서는 상반된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여 동안 긴급 의원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헌·당규 개정 및 새 비대위를 구성하고, 이후 권 대표에 대한 거취를 논의하기로 했다.

의총 결과에 대해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과거 최고위원회로의 복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현재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도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 비대위를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대한 합법적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다.

반면 당내부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최대 변수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다. 지난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요구한데 이어, 28일에도 여진이 이어졌다.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대표가 여러 가지 상황에서 큰 논란의 중심에 있기에 이분이 물러나게 하는 것이 우선적인 문제"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와 민주주의, 당,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당내에서는 상반된 주장이 팽팽하지만 민심은 이미 (권 대표의)사퇴로 무게중심이 기운 거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을 놓고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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