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가 이번 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9월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는 정권교체로 공수가 바뀐 것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시작하는 만큼 여야가 모두 유리한 고점을 점유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여소야대 지형 속에 산적한 국회 현안을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특별감찰관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맞붙은 가운데 '당정'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태세로 후속 입법을 준비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심의 과정에서 격렬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다음 달 6∼7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19∼22일 나흘간의 대정부질문을 거쳐, 10월4일부터 24일까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후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결을 거쳐 정기국회는 12월9일 종료된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에서 110대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개혁 입법, 민생 예산 관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 출범 후 반복되는 대통령실·내각 인사 논란 등을 지적하며 대여 공세의 화력을 강화할 심산이다.
정기국회에 앞서 29일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여야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다음 달 2일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5일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다.
여야는 정기국회에 앞서 8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오는 31일 열고 각종 위원회 추천 안건과 민생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임위별 결산 심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기획재정위·과학기술방송통신위·법제사법위 등은 지난주 줄줄이 파행됐다.
민주당은 29일부터 특별감찰관 추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상태지만, 국민의힘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추천에 '구태'라며 선을 긋고 있어, 이 역시 진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기국회 전부터 상대 당 내부 상황을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발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대혼란이 생기면서 이를 핑계로 불성실한 정기국회를 운영할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 '민주당의 완벽한 사당화'를 비판하며, 당 대표 내외가 검찰·경찰 수사를 받는 당이 된다면 과연 원내 현안을 정상적으로 판단하겠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 모두 소속 정당의 유불리에 방점을 두면서 자칫 민생 없는 정기국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9월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는 정권교체로 공수가 바뀐 것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시작하는 만큼 여야가 모두 유리한 고점을 점유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여소야대 지형 속에 산적한 국회 현안을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특별감찰관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맞붙은 가운데 '당정'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태세로 후속 입법을 준비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심의 과정에서 격렬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다음 달 6∼7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19∼22일 나흘간의 대정부질문을 거쳐, 10월4일부터 24일까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후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결을 거쳐 정기국회는 12월9일 종료된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에서 110대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개혁 입법, 민생 예산 관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 출범 후 반복되는 대통령실·내각 인사 논란 등을 지적하며 대여 공세의 화력을 강화할 심산이다.
정기국회에 앞서 29일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여야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다음 달 2일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5일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다.
여야는 정기국회에 앞서 8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오는 31일 열고 각종 위원회 추천 안건과 민생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임위별 결산 심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기획재정위·과학기술방송통신위·법제사법위 등은 지난주 줄줄이 파행됐다.
민주당은 29일부터 특별감찰관 추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상태지만, 국민의힘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추천에 '구태'라며 선을 긋고 있어, 이 역시 진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기국회 전부터 상대 당 내부 상황을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발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대혼란이 생기면서 이를 핑계로 불성실한 정기국회를 운영할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 '민주당의 완벽한 사당화'를 비판하며, 당 대표 내외가 검찰·경찰 수사를 받는 당이 된다면 과연 원내 현안을 정상적으로 판단하겠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 모두 소속 정당의 유불리에 방점을 두면서 자칫 민생 없는 정기국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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