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저소득 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 자녀 등 맞춤형지원 늘릴 것"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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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  발행일 2022-08-31 제4면   |  수정 2022-08-31 06:54
尹 대통령 저소득 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 자녀 등 맞춤형지원 늘릴 것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를 방문, 공동육아나눔터 교육 현황과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저소득 한부모가족과 청소년 부모에 대한 아동 양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언어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맞춤형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를 방문, 다문화·한부모 등 소외·취약 가족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취약·위기 가족에 대한 지원은 촘촘하고 두텁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이 부모의 경제적 여건 및 가족환경의 차이와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편적 가족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이들과 동화책 '공룡똥'을 함께 읽고, 대안교육시설인 '움틈학교'에서는 외국에서 중도 입국한 청소년들을 위한 한글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아이들이 국적과 상관없이 한국과 세계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데 있어 국가가 정말 큰 책임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후 소외·취약계층 가족들과 간담회를 통해 "예산 긴축이 중요해도 서민과 약자를 위해 정부가 써야 할 돈은 확실하게 집행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면서 "경제적 문화적 기초를 공정하게 보장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가족센터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체감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가족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 가족센터 등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 가족을 조기에 발굴하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 지원 연계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윤 대통령은 "현장에 자주 나가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불편해하는 것은 없는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없는지 자주 점검해달라"면서 "어떤 정책을 시행하든 그 정책의 수요자인 국민을 자주 만나서 의견을 듣고 공감을 해야 더 좋은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현장 점검을 독려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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