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대구경북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비(종합)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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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2  |  수정 2022-09-02 15:12  |  발행일 2022-09-02 제2면
6일쯤 한반도에 직접 영향 미칠 듯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대구경북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비(종합)

올해 가장 센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 인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구경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에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비가 내리겠다.

1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힌남노가 '초강력'으로 세력을 유지하며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510㎞ 해상을 지나 남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까지만 해도 '매우 강' 수준이었던 힌남노가 '초강력'으로 세력을 키우며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2일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 해상에서 정체하다가 밤부터 북상하기 시작해 5일쯤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70㎞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된다. 6일엔 서귀포시 동북동쪽 약 180㎞ 해상에 이르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겠다.

서귀포시 해상을 지날 때 힌남노 중심기압은 930~945hPa, 최대 풍속은 시속 162~180㎞으로 예상된다. 이는 1959년 '사라'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 중심기압인 951.5hP과 2003년 태풍 '매미' 중심기압 954hPa보단 낮은 수준이다.

태풍 영향으로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대구경북지역에도 비가 내리겠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대구경북지역에 10~60㎜ 비가 내리겠다. 동해 남부 해상 물결도 5~7일 2.0~6.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힌남노의 이동 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강수구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다"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를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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