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북도 메타버스 선제대응 기대…국비부터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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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5   |  발행일 2022-09-05 제27면   |  수정 2022-09-05 06:45

경북도가 미래산업의 총아로 여겨지는 메타버스(Metaverse)를 키우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 주목된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권역별로 추진하는 '메타버스 허브밸리 구축사업'을 따냈다. 동부권(경북·대구·강원) 허브 장소가 경북도가 제안한 대로 구미지역의 금오 테크노밸리로 결정된 것. 정부와 경북도는 2024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메타버스 전문기업 육성, 인재 양성,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등으로 이 일대를 메타버스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2024년까지 4천400억원 정도를 투입, 구미에 가칭 '한류 메타버스 월드'를 조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도 내놨다. 이 계획에는 △커뮤니티 기반 한류 메타버스월드 △한류 통합소통센터 △한류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고, 그 가운데 오프라인 시설은 구미1공단 폐공장 터 등을 활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온라인 속 3차원 가상세계에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는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흐름을 바꾸고 있고, 이 변곡점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경북권의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 것이 매우 다행스럽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산업이 2030년에는 1조5천429억달러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쉽게도 '한류 메타버스 월드' 사업의 국가 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북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세계인을 모을 한류 월드 조성이 가시화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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