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이재명 대표 檢 포토라인 설지 관심…오늘 의총서 출석여부 결정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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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5   |  발행일 2022-09-05 제4면   |  수정 2022-09-05 07:03

정국 흐름이 정당의 정치 행위가 아닌 수사와 판결로 좌우되는 '검찰과 법원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화) 조사를 받기 위해 '포토라인'에 설지 초미의 관심이죠. 검경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 프레임을 설치했기 때문에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크지만,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면 돌파 전략을 선택할 경우 출석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출석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만,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10여 개에 달하므로 언제 어떤 혐의로 또 강제수사를 받을지도 지켜봐야겠죠.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 발(發) '가처분 리스크'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첫발을 뗐고, 오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상황' 요건을 구체화한 당헌·당규 개정안 등을 의결하죠. 곧바로 새 비대위원장이 발표되는데, 주호영 의원이 재임명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 전 대표가 추가로 낸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은 연휴 직후인 14일로 심문기일이 정해졌는데, 한 건만 인용되더라도 극심한 혼란에 빠져듭니다. 결국, 민주당은 현직 당 대표가 초래한 '검찰 리스크', 국민의힘은 전직 당 대표가 유발한 '법원 리스크'에 각각 노출된 셈입니다. 이 전 대표 역시 성 접대 의혹 수사에 따른 '경찰 리스크'가 부담이죠. 이 상황에서 9일(금)부터 의원들의 귀향 활동이 시작되는데 과연 '밥상머리 민심'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조성될까요? 
송국건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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