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서 부결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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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4   |  발행일 2022-09-05 제5면   |  수정 2022-09-05 07:00
정의당 비례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서 부결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권고안의 당원총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데 따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의 사퇴 권고안'은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됐다. 연합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에 대한 총사퇴 권고를 묻는 당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됐다.


정의당은 4일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총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수 7천560명(42.10%) 중 총사퇴 찬성 2천990표(40.75%), 반대 4천348표(59.25%)로 찬성 득표가 과반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는 부결됐다.

이동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원 총투표 발의에 나섰던 당원들, 찬반 의사를 밝힌 모든 당원들의 혁신과 재창당의 필요성, 당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엄중한 요구를 깊이 통감하고 무겁게 받아 안겠다"며 "정의당을 바라보는 당원과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내부에서도 이번 결과를 당의 위기상황에 대한 책임을 비례의원 총사퇴로 묻는 것은 맞지 않다는 당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또 당 혁신을 위한 인적 쇄신은 지난 대표단 사퇴로 해소된 만큼 당의 혁신과 안정화에 무게를 둔 결과로도 분석된다. 한편, 정의당은 당원 총투표 결과에 대해 의원단 내 논의를 거쳐 5일 오전 10시에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회의에서 당내 쇄신 요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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