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와도 경산지역 아파트 창문에는 테이프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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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6 10:20  |  수정 2022-09-06 10:42  |  발행일 2022-09-06
분지형태덕에 바람 피해 없는 등 큰 자연재해 없어
태풍 와도 경산지역 아파트 창문에는 테이프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6일 오전 경산시 하양읍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는 태풍을 대비해 테이프 등을 붙인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태풍 와도 경산지역 아파트 창문에는 테이프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경산시 하양읍 대곡1리에 있는 수령이 오래된 대형나무의 6일 오전 모습. 태풍이 지나갔지만 주변에 나뭇잎 정도만 떨어지고 피해는 없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9시 30분쯤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의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는 강풍에 대비한 흔적이 거의 보이질 않았다.

바람으로 인한 창문 파손을 막기위해 테이프를 붙인 모습 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산시 지역은 분지형 지형 덕에 자연재해에 상당히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시민들은 "큰 재해없는 이곳은 복받은 곳이다"라고 말한다

태풍이 북상하자 경산시는 비상3단계로이날 오전 7시 현재 전직원의 절반이 비상근무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새벽 1시에 영대교 대구방향 언더패스·오전 6시30분 청통천 하교 언더패스를 통제하고, 7시30분에는 하양읍 금호강 대부잠수교를 통행금지 시키는 정도의 조치를 했다.

6시 50분에는 남천면 산전지하차도가 일시 침수됐지만 즉각적으로 배수를 완료했다.

수확기를 앞둔 경산지역의 명품 농산물인 대추의 낙과피해도 현재까지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양읍 대곡 1리에 있는 수령이 오래된 대형 나무도 태풍으로 인해 나뭇잎만 주변에 떨어져 있는 정도로 무사히 고비를 넘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산시 관계자는 6일 "분지형태인 경산은 바람의 피해가 적다. 그리고 홍수로 물난리를 겪은 적도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배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자연재해를 거의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하양읍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도 "태풍이 온다고 했지만 베란다 등에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하양에 살고 있지만 태풍 등으로 인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산시는 일부 농지 침수지역과 도로변 토사가 흘러내린 곳 등에 대해서 즉각적인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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