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자금을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매각해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빚 없이 신청사 건립 자금을 마련하려는 대구시의 고민은 충분히 이해한다. 직전 시장 때 1천765억원의 신청사 건립 기금 대부분을 코로나 관련 예산으로 쓰는 바람에 자금을 충당할 방법이 쉽지 않다. 대구시는 그동안 신청사 건립을 촉구하는 달서구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고육지책으로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 이상을 팔아 신청사를 짓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뾰족한 방법이 없다 보니 신청사 이전의 수익자로 볼 수 있는 달서구 내 자산을 활용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키로 한 것이 아닌가 한다. 대구시민으로선 당초 구상했던 공원 및 녹지공간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청사 건립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는다. 공원과 녹지공간은 시민 휴식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공간이다. 더위가 남다른 대구는 그동안 나무 심기 등의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시민들은 대구시의 고민을 이해하면서도 기대하던 녹지공간이 축소되는 것엔 마뜩잖을 수밖에 없다.
신청사의 조기 건립을 바라는 달서구로선 시·구민의 웰빙 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신청사를 빨리 짓는 게 나은지, 공원 및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신청사가 들어서는 게 나은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전체 대구 시민들로선 공원과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신청사가 건립되기를 원할 것이다. 미래 활용 가치가 높은 땅을 팔려 한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충분한 숙의를 통해 더 좋은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자금 충당 방법이 굳이 두류정수장 부지 매각밖에 없다면 매각 지역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뾰족한 방법이 없다 보니 신청사 이전의 수익자로 볼 수 있는 달서구 내 자산을 활용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키로 한 것이 아닌가 한다. 대구시민으로선 당초 구상했던 공원 및 녹지공간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청사 건립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는다. 공원과 녹지공간은 시민 휴식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공간이다. 더위가 남다른 대구는 그동안 나무 심기 등의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시민들은 대구시의 고민을 이해하면서도 기대하던 녹지공간이 축소되는 것엔 마뜩잖을 수밖에 없다.
신청사의 조기 건립을 바라는 달서구로선 시·구민의 웰빙 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신청사를 빨리 짓는 게 나은지, 공원 및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신청사가 들어서는 게 나은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전체 대구 시민들로선 공원과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신청사가 건립되기를 원할 것이다. 미래 활용 가치가 높은 땅을 팔려 한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충분한 숙의를 통해 더 좋은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자금 충당 방법이 굳이 두류정수장 부지 매각밖에 없다면 매각 지역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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