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권태준 청송군의회 의장 "주민조례발안제 요건 완성 집중"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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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8   |  발행일 2022-09-28 제6면   |  수정 2022-09-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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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에 수입농산물의 위협적 공세와 함께 물가 상승, 경기 침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고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있지요. 군의회가 군민의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3선 의원인 권태준(국민의힘·사진) 청송군의회 의장은 제9대 청송군의회 출범과 함께 의장으로서의 새로운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시절 잘한 것은 계승하여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고쳐 나가는 자세야말로 군민의 뜻을 섬기는 의원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 군민이 내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실천하는 것이 신뢰를 보내준 유권자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도덕성과 청렴성 그리고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청송군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중 추진할 일에 대해서도 찬찬히 설명했다. 권 의장은 주민이 단체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조례안 제정에 참여하는 '주민조례발안제'와 '주민감사 청구' 요건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주민조례발안제의 시행은 주민과 의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이자 시대적 요청이다. 주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기 위해 군의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의원들의 능력 배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특히 청송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송사과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고, 지역 농산물 특화 마케팅 및 유통 구조 개선 등 농정분야 발전을 위한 시책을 의회에서 꾸준히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수도 공급이 미흡한 삼남지역(현서면·안덕면·현동면)의 상수도 보급률을 80% 이상 높이는 안덕·부남 취수장 확장 건설을 위해 의회 역량을 집중, 조기 완공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읍면 균형발전을 위해 주민숙원사업과 관련된 현장활동을 통해 이를 적극 반영키로 하는 다양한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의회가 새롭게 개원하면서 청송군의회 신청사가 문을 연 것과 관련해 "역사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권 의장은 "신청사는 집행부로부터의 완전한 분리·독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군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노력하고 하나 되어 열어가는 행복한 청송을 위해 군민의 소리를 제대로 담아내는 훌륭한 광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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