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준 이하 민주당 의원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 논설실
  • |
  • 입력 2022-09-08   |  발행일 2022-09-08 제23면   |  수정 2022-09-08 06:41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의 질의 태도가 또 논란이다. 이 의원은 그저께 국회 예결특위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의 'AI(인공지능)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제2 n번방 사건'의 불법 촬영물에 대해 검찰의 책임을 추궁한 것인데, 수사 주체를 이해하지 못한 질의로 국민의 조롱거리가 됐다. AI 기반 불법 촬영물 탐지 시스템은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을 신고하면 AI가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자동 탐색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성범죄는 경찰만 수사를 개시할 수 있어, 제2 n번방 사건의 불법 촬영물을 AI 시스템이 탐지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발의해 통과시킨 '검수완박' 법안도 검찰의 직접 수사를 막고 있다. 검찰의 AI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경찰로부터 불법 촬영물을 넘겨받아야 한다. 이 의원으로선 한 장관을 공격하는 데 급급해 기본적인 내용도 모르고 나선 꼴이다. 국민의 조롱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이 의원은 한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비꼬는 거냐' 등의 발언을 하며 소리를 질러 '술주정하는 것 같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이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최강욱 의원도 '개그콘서트' 수준의 질의로 비판을 받았다. 한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했던 김 의원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부른다는 제보가 있다"며 생뚱맞은 질의를 했고, 최 의원은 '한국쓰리엠'을 한 장관의 딸로 착각해 웃음거리가 됐다. 도대체 민주당 국회의원의 헛발질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