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총체적 위기다. 작금의 우리 경제상황 말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에다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에너지 파동, 중국 경제둔화가 겹쳤다. 달러당 1,380원을 돌파한 환율 위기는 더 심각해졌다. 전문가들은 1,400원이 깨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예단한다.
3고 현상은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직격했다. 자금난,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재가 덮쳤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는 언감생심이다. 인력난까지 겪어야 하는 도금·금형 등 뿌리산업은 벼랑 끝에 내몰린 형국이다. 그런데도 정부 대응엔 비상한 각오가 엿보이지 않는다.
환율만 해도 그렇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7일 "시장의 쏠림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필요하면 안정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두 개입 정도로 잡힐 환율이 아니다. 더욱이 미 Fed(연방준비제도)는 9월에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미 통화 스와프 추진 등 보다 적극적 대책이 절실하다. 환율·매출·자금 3중고에 시달리는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는지도 의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에서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해 "그런 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내 머릿속엔 경제위기와 재난 대응뿐"이라고 답했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위기극복 의지는 관료들에 의해 구체화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미국의 긴축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고환율의 추세화가 불가피하다. 글로벌 공급난, 에너지 수급도 단기간 내 해결될 기미가 없다. 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촘촘한 전략이 필요하다.
3고 현상은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직격했다. 자금난,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재가 덮쳤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는 언감생심이다. 인력난까지 겪어야 하는 도금·금형 등 뿌리산업은 벼랑 끝에 내몰린 형국이다. 그런데도 정부 대응엔 비상한 각오가 엿보이지 않는다.
환율만 해도 그렇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7일 "시장의 쏠림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필요하면 안정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두 개입 정도로 잡힐 환율이 아니다. 더욱이 미 Fed(연방준비제도)는 9월에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미 통화 스와프 추진 등 보다 적극적 대책이 절실하다. 환율·매출·자금 3중고에 시달리는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는지도 의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에서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해 "그런 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내 머릿속엔 경제위기와 재난 대응뿐"이라고 답했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위기극복 의지는 관료들에 의해 구체화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미국의 긴축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고환율의 추세화가 불가피하다. 글로벌 공급난, 에너지 수급도 단기간 내 해결될 기미가 없다. 위기 장기화에 대비한 촘촘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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