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절차 밟던 청도 '방지지구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재추진된다

  • 박성우
  • |
  • 입력 2022-09-21  |  수정 2022-09-20 16:17  |  발행일 2022-09-21 제9면
경북개발공사, 공익성 제고차원에서 재개키로 내부검토중

기보상 12필지중 환매과정 주민불이익도 고려

미보상 26필지중 소유주불명(3필지)뺀 23필지 보상 동의

경상북도개발공사가 토지보상 난항으로 사업을 전면 취소키로 해 논란(영남일보 3월14일자 10면 보도)이 됐던 청도 방지지구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19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도군 금천면 방지리 일원에 추진 중이던 방지지구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이 토지 보상문제로 사업을 포기하고 청산절차를 밟았지만 공익성 제고 차원에서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결정하고 현재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개발공사는 당초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91억원을 들여 방지리 일원 3만4천㎡ 부지에 전원주택(50세대)와 근린생활시설(2세대) 등 52세대 규모의 택지 조성 등 기반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체 사업부지 38필지 중 12필지만 매입한 상태에서 토지수용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2월 사업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청산절차에 들어가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매입된 12필지에 대해 양도소득세 등 환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커 결국 토지를 판 지주들이 상당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사업 재개에 고려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북개발공사는 당초 전체 사업부지 중 소유주불명(3필지)와 사업반대(1필지), 이와 인접한 6필지 등 10개 필지를 뺀 28개 필지를 대상으로 재추진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소유지불명 필지를 제외한 나머지 7필지도 최근 토지보상에 추가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업 재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원만한 토지 보상 협의가 이뤄지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성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