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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제24기 입학식이 열린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손인락 CEO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입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4기 입학식이 지난 20일 오후 7시 호텔인터불고 대구 즐거운홀에서 열렸다. 23기 2학기 개강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입학생 외에도 기수별 동문과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특히 안철수 국회의원이 입학생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는 언택트·뉴노멀 시대의 도래, 기술패권과 산업 간 융복합의 가속화 등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CEO아카데미 회원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정보를 함께 공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손인락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원장은 "24기 입학생들이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은 여러 회원이 뜻을 모아 함께한 결과물"이라며 "특히 본인의 자식을 아카데미에 보내준 원우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도 후배들이 아카데미에 빨리 적응하도록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축사를 맡은 김준목 CEO아카데미 총동창회장은 "영남일보에서 준비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면서 "졸업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CEO아카데미가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행사장을 깜짝 방문한 안철수 의원도 24기의 입학을 축하했다. 그는 "사업이 정말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을 때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란 구절을 우연히 접하고 큰 용기를 얻었다"며 "결국 시련과 아픔을 받아들이고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이고 사업"이라고 자신이 몸소 겪은 삶의 지혜를 회원들과 공유했다.
본 행사에 이어 국악인 박애리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씨는 '이리오너라 소리야 놀자'란 주제로 강연을 하며 '춘향가'의 쑥대머리, 십장가, 갈까부다, 사랑가 등 다양한 소리까지 곁들여 회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박애리의 오프닝 곡 '쑥대머리'에 맞춰 서상재 아트팩토리 대표가 섬세한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 대표는 제26회 대구무용제 대상과 연기상, 안무가상을 휩쓸었고, 제25회 전국무용제에서는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대구 출신의 국악인 이소정씨는 고수 역할을 맡아 흥을 돋웠다. 이화여대 한국음악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씨는 제20회 창원야철전국국악경연대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 등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 CEO아카데미는 입학·개강식에 이어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인요한 연세대 의대교수, 유철균 대경연구원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주선 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2010년 출범한 영남일보 CEO아카데미는 1년 2학기제로 운영되며,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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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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