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신관리 폐기물재활용업체 절대 허가 않겠다"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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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12:25  |  수정 2022-09-21 15:20  |  발행일 2022-09-22 제8면
설립반대 집회 자인면 주민들에게 약속
주민들 "행정과정 부당함은 소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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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산시장이 21일 폐기물재활용업체 설립에 반대하며 경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자인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경산시 자인면 주민과 환경단체는 21일 경산시청 본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관리 폐기물재활용업체 설립 허가를 즉각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주민들에게 "절대로 허가 않겠다. 조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행정절차의 문제여부를 확인하기위해 감사도 실시하겠다. 조상이 물려주신 청정지역을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조 시장의 발언에 환호했다.

김인수 경산시의원은 주민 기피시설 격리를 위해 '정온시설 부지경계로부터 직선거리 1천m 이내(다만, 파쇄 또는 선별공정만 있는 경우와 폐차장은 500m)'라는 내용의 입지제한과 관련한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해환경폐기물업체 사업계획서 접수와 알림과정에서 당사자인 신관리 주민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없었다. 지난 4월 8일 적합 통보가 날 때까지 환경평가, 도시계획심이 위원회 평가도 없었다"며 "사업계획서가 접수됐다는 사실은 업체가 지하수 개발하는 과정인 지난 7월24일에서야 알았다"고 주장했다. "신관리 역사 이래 이렇게 큰 위기가 없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 경산시의 부당한 허가과정은 행정소송 전문변호사를 통해 행정심판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인면과 신관리 주민은 경산시에서 허가취소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경산시청 입구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폐기물재활용업체는 현재 공장증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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