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무소 순국 애국열사 206인을 위한 추모공연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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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2   |  발행일 2022-09-27 제21면   |  수정 2022-09-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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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 건물.

<사>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 순국 독립운동가 206'인 추모공연이 오는 10월3일 개천절 오후 1시 대구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어린이들의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 전통 추모춤 '지전춤'과 '따오기춤', 이종일 동요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형무소(현 대구 중구 삼덕동)는 영남과 호남, 제주도, 강원도, 평안도에 이르기까지 숱한 의병과 독립운동가의 영혼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지만,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대구형무소에서 희생된 선열은 206명으로 독립운동유공 서훈자는 202명이다. 한국의 최대 감옥인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거나 순국한 서훈 유공자 175명에 비해 27명이 많은 숫자다.

행사를 주최하는 우대현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는 "서대문형무소는 보존돼 박물관 등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되는 데 비해 대구형무소는 그 자취가 없다. 최근 대구감옥에서 순국한 광주·전남지역 독립지사 후손들이 대구형무소 터를 찾았는데,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대구시가 이를 대신할 메모리얼기념관을 조성하면 적극 돕겠다"고 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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