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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포항시 자매도시인 수원시의 이재준 시장이 태풍 피해 복구 성금 2천500만 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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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포항시 자매도시인 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가 태풍 피해 복구 성금 250만 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포항지역 이재민들과 주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 자매도시인 수원시와 울릉군은 지난 23일 포항시를 방문해 각각 태풍 피해 복구 성금 2천500만 원과 250만 원을 기탁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태풍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포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포항시가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구호 물품이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009년 포항시와 자매 결연을 맺었고, 울릉군은 지난 2007년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해 지역의 축제 및 행사 개최 시 방문단을 상호 지속해서 파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김천·구미지역협의회는 포항시청을 찾아 730만 원 상당의 벽지·장판을, 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포항시지부는 60만 원 상당의 벽지·장판을, 가수 영탁 팬클럽 '영탁이 딱이야 포항하우탁방'은 250만 원 상당의 벽지·장판을 기탁했다.
포항에 있는 양육시설인 선린애육원 소속 80여 명의 아이들도 용돈으로 모은 총 77만 4천 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감동을 전했다.
선린애육원을 대표해 참석한 한 어린이는 "이번에 태풍 피해를 본 분들이 무섭고 또한 힘들 것으로 생각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매 도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 단체의 나눔의 온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고 피해 복구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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