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 교육' 트렌드 선도…청도 모계고 선제적 대응 눈길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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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3 07:13  |  수정 2022-10-03 07:21  |  발행일 2022-10-03 제14면
고교학점제·온라인 활용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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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모계고 학생들이 프로젝트 활동수업을 하고 있다. <모계고 제공>

교육에도 수요자 중심이라는 시대적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둔 경북 청도 모계고등학교가 교육계에 불기 시작한 '수요자 중심 교육 트렌드'에 한발 앞서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3년 차 접어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모계고의 특화교육프로그램으로는 '개별화된 교육과정'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해 3년 차에 접어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의 진로와 선호가 반영된 학생 진로 맞춤형 과목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사 및 강사 수급, 과목 개설과 시수 배정, 공간 확보 등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국 5개 학교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로 온라인 전용 스튜디오와 유튜브실 공간 구축 등 미래 교육을 위한 스마트 교육 환경도 수요자 중심 교육 트렌드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꼽힌다.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진로 활동

2024년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 이상으로 확대되지만, 재학생에게 유리한 것은 수시전형이다. 이 학교 역시 재학생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에 맞춰 학생들의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교과 영역에서는 주제중심수업,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 실험·실습 등 고차원적인 사고와 협업을 필요로 하는 방식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역량을 계발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연계해 기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아리·진로 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26개의 동아리 대부분이 공모동아리로 활동비를 지원받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발 빠른 수요자 중심 교육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특화된 수시전형대비 등의 노력이 더해져 최근 5년간 대입 진학(최종 등록 현황, 중복 합격 제외)에서 5학급 110명의 졸업생 가운데 평균 15% 정도가 수도권 진학, 30% 정도가 지역 거점 국립대학에 진학하는 등 대도시 학교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장석재 교장은 "모계고는 시대 변화와 수요자인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부단히 배우고 성장해 나가고 있고 주목할만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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