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천절 맞아 한목소리로 '민생' 강조하며 상호 비판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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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3   |  발행일 2022-10-04 제4면   |  수정 2022-10-04 08:19
여야, 개천절 맞아 한목소리로 민생 강조하며 상호 비판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여야가 3일 개천절을 맞아 한 목소리로 '민생'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민생 위기의 잘못으로는 상대 탓을 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며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경제·외교·안보 등 각종 현안에 지혜를 모으기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야당은 여전히 당리당략을 위한 국정 훼방에 여념이 없다. 민생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역사적 고비마다 국난을 극복해온 우리 국민께서 저마다 저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늘과 같은 넓은 기회의 장을 열겠다"며 "모든 위기를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을 벗어나려니 경제 위기의 퍼펙트스톰이 몰아닥치고 있다. 우리 국민은 지금의 위기도 이겨낼 것"이라면서도 "위기 극복을 이끌어야 할 정부는 경제와 민생 위기는 뒷전인 채 욕설로 얼룩진 외교 참사를 감추는 데만 매달려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은 경제 위기로 하루하루가 걱정스러운데, 대통령은 매일매일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취임 5개월도 안 돼 24%로 떨어진 국정지지도는 싸늘한 국민의 평가"라며 "더 늦기 전에 위기 극복에 앞장서며 국민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덜어드려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겨 국민을 이롭게 하는 국정 운영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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