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與, 당권경쟁 본격화…주자들 TK 눈독

  •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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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0   |  발행일 2022-10-10 제4면   |  수정 2022-10-10 07:03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2주 차로 접어들면서 정책논쟁보다는 정치공방이 판칠 거로 예상됩니다. 당장 11일(화) 열리는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조사를 위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서면 질문을 시도한 일을 놓고 신·구정권이 대리 충돌하겠죠. 여기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가 감사원 독립성을 침해하느냐를 놓고도 날카롭게 대립할 겁니다. 이외에 북한의 연쇄 도발에 따른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과 연결된 MBC 민영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개편, 만평 '윤석열차'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쟁 등 숱한 이슈가 노출돼 있죠. 특히 민주당은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보호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를 집중 공격 중이어서 여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법원이 3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 또는 각하하고 소(訴)를 제기한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받는 바람에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번 주부터 내년 초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경쟁이 본격화하는데, 각 주자는 책임당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에 가장 눈독을 들이죠.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가 '배신자' 프레임에 걸렸던 유승민 전 의원의 최근 행보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유 전 의원은 주말에 SNS를 통해 '유승민 TK 지지율 1위, 역선택으로 보기 어렵다'란 차기 여당 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를 실은 기사를 공유했죠. 그러자 정가에선 안철수·김기현 의원 등에 이어 유 전 의원도 당권 주자 반열에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유 전 의원은 TK 민심을 다시 얻고 있을까요.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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