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카카오 완전 정상화 시간 더 소요…네크워크 마비 안보에 치명적"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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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8 10:55  |  수정 2022-10-19 08:55  |  발행일 2022-10-18
한덕수, 카카오 완전 정상화 시간 더 소요…네크워크 마비 안보에 치명적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카카오)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많은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다"라며 "지금은 상당히 많은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T·카카오맵·멜론·카카오TV 등이 정상화됐다. 특히 카카오톡은 메시지 수발신 등 주요 기능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메일·톡서랍·톡채널 등 일부 기능은 복구 중이다.

네이버의 경우 모든 서비스를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블로그에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등 현상에 대해 조치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7일 소방, 전기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분야별로 본격적인 원인분석에 착수했다.

한 총리는 "디지털 서비스는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이라며 "네트워크망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의 일상이 마비되고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번 사태가 IT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세계적인 IT 강국이다. 이번 사고는 이러한 IT 강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결코 안일하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철저한 원인 규명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신속한 복구에 주력하되, 궁극적으로는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다각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전된 기술의 외형에 걸맞는 운영의 내면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국민 의존도가 높은 기술과 서비스는 그에 상응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와 책임 또한 높아야 한다"라며 "관계부처에서는 국민 보호 관점에서 제도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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