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포항역 주차난 심각…포항시, 지난해부터 주차장 확충 계획 세워

김은주(더불어민주당·비례) 포항시의원이 19일 열린 제299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포항시의회 제공

KTX 포항역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시정 질문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시민 이용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주(더불어민주당·비례) 포항시의원은 19일 포항시의회 제299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에 관한 질문'에서 "KTX 포항역의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인근 주차장 이용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을 상대로 시의 계획을 물었다.

KTX 포항역 주차장에는 760면의 주차공간이 있지만, 매달 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역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KTX 편의 경우 포항역이 종점역이기 때문에 정차 차량보다는 주차 차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주말에는 7번 국도에서 KTX 포항역까지 인근 도로의 교통 정체가 심각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부족한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역 남측 지점에 유휴부지 3만㎡(1만평)를 활용하면 1천1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다. 시는 100억 원 규모의 부설 주차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기관도 부설 주차장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빠른 시일 내에 주차장 확충을 마무리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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