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중교통 요금이 내년 초 대폭 인상될 예정이다.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나 시내버스의 요금인상은 교통 취약계층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의 물가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대구시 재정지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대중교통에 대한 대구시 재정지원금 부담은 심각한 상황이다. 2006년 준공영제 도입 당시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4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지하철에 투입되는 지원금을 합치면 4천억원이 넘는다. 더구나 올 한 해에만 추가 부담금이 1천200억원에 이른다. '세금 먹는 하마'란 눈총을 받는 것도 지나치지 않다.
교통요금 인상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대구시와 교통공사는 이를 계기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올인해야 한다. 김기혁 교통공사 사장도 "인건비나 경상 경비를 줄이는 등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입이 담보되지 않는 긴축재정은 근본적 위기 타개책이 될 수 없다. 재정지원금 증가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이용객 감소다. 이용객은 인구감소에 따라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해답은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시민이 불편하지 않게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의 환승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버스 노선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적자 요인 중 하나인 무료 승차에 대한 국비 지원도 관철해야 한다. 대중교통에 시민 혈세가 무한정 투입되도록 이대론 방치할 순 없다. 요금인상에 앞서 획기적 개선책 마련이 먼저다.
대중교통에 대한 대구시 재정지원금 부담은 심각한 상황이다. 2006년 준공영제 도입 당시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4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지하철에 투입되는 지원금을 합치면 4천억원이 넘는다. 더구나 올 한 해에만 추가 부담금이 1천200억원에 이른다. '세금 먹는 하마'란 눈총을 받는 것도 지나치지 않다.
교통요금 인상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대구시와 교통공사는 이를 계기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올인해야 한다. 김기혁 교통공사 사장도 "인건비나 경상 경비를 줄이는 등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입이 담보되지 않는 긴축재정은 근본적 위기 타개책이 될 수 없다. 재정지원금 증가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이용객 감소다. 이용객은 인구감소에 따라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해답은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수송분담률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시민이 불편하지 않게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의 환승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버스 노선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적자 요인 중 하나인 무료 승차에 대한 국비 지원도 관철해야 한다. 대중교통에 시민 혈세가 무한정 투입되도록 이대론 방치할 순 없다. 요금인상에 앞서 획기적 개선책 마련이 먼저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