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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청사 |
경북 청도군이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총괄과와 물관리사업소를 신설하고 농정 관련 업무를 농업기술센터로 이관 통합하기로 했다. 또 정책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군수 보좌기관 신설과 부서별 복수직렬 확대도입 등을 통해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경쟁을 통한 조직쇄신도 추진한다.
청도군은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예고 안에 따르면 기존 2국 1담당관 12과 2직속(4과) 1사업소 2읍 7면 1의회 135담당에서 2국 1담당관 11과 2직속(5과) 2사업소 2읍 7면 1의회 143팀으로 개편된다.
그간 산재해 있던 각종 재해재난을 총괄하는 안전총괄과가 신설되며 안전관리 자연재난 총대재해관리 민방위 통합관제팀으로 구성된다. 물관리사업소도 신설돼 상수도, 하수도, 하수처리팀 등 효율적인 물관리를 맡게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정과를 농업정책과로 개편해 흡수하고 농촌기술지원과, 친환경농업과 등 3개 과로 확대 개편돼 농업(정)관련 업무 전반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새마을과는 해체되며 새마을 업무는 환경과로 흡수통합해 새마을환경과로 명칭을 변경하며, 미래혁신도시과로 개편되는 도시과는 기존 도시계획, 도시재생과 새마을과의 지역개발, 교통행정 업무가 새로 추가된다.
입법예고안 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군수보좌기능을 위해 미래전략정책관, 대외협력관 신설이다. 이들은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군정혁신과 주요사업정책 및 대외협력정책 결정 등에 대해 군수를 보좌하게 돼 친정체제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 부서별 복수직렬 전면 도입과 6급 담당을 팀장으로의 명칭 개편이다. 그간 행정직렬이 요직을 독점해온 주요 부서를 비롯해 전 부서에 3~4개 복수 직렬로 확대 개편된다. 이는 앞으로 군수의 인사폭이 확대됨은 물론 공직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된다.
청도군 관계자는 "민선 8기 군정 역점시책의 성공적 추진과 새로운 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효율 중심의 행정기능 전환으로 일하는 조직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조직을 전면 개편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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