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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은 110여 년의 역사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 중구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제공> |
1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경북대병원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해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은 대구 중구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경북대병원은 △심뇌혈관질환 △대사성질환 △암 진단 및 치료 △생체조직 및 장기 재생 연구 등 4대 중점 연구분야를 선정해 최상의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병원 내외부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 인프라 및 협력조직을 구축해 연구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연구참여 임상의사, 연구 전담의사, 지식재산권, 의료수익 대비 연구비, 기술사업화 지원 전담인력 등 기존보다 상향된 평가기준을 충족, 지난 8월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이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연구지원 플랫폼으로 Core Lab, Site Lab, 유효성평가센터, 의학연구협력센터 등의 개방형 연구 인프라를 지속해서 강화하여 산·학·연·병 공동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개소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통합 인프라도 확충하는 등 미래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대병원은 지난 8월11일 말기신부전을 진단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 1천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빅5병원에 이은 전국 6번째 해당하는 성적이다. 1981년 1월23일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을 시행한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최근 10년간 이식신장의 생존율이 약 90%에 달해 미국의 장기이식관리센터(UNOS)가 발표한 59% 결과보다 월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5월 교육부 주관 '국립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지원사업'에 선정, 센터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8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센터는 칠곡경북대병원 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대병원은 대구를 포함한 경북, 경남 북부 지역 등에서 발생한 중증 외상 환자 및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희귀질환 대구·경북 거점센터, 대구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의 특성화된 센터로 질환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북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도 지정,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경북지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됐다. 지난해 임상실습동의 개원으로 총 1천300여 병상의 규모를 갖춘 칠곡경북대병원은 같은 해 6월 '경북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감염병 환자 등의 진료 및 검사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운영 △대규모 감염병 환자 등 발생 시 위기 대응 △그 밖에 질병관리청장이 감염병 예방, 관리 등을 위해 요구하는 기능들을 전담하고 있다.
로봇수술기 3대를 보유한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4월 기준 6천여 건의 수술경험을 보유,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최다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여러 의료진이 매년 로봇수술 교육을 받기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을 찾고 있을 정도다. 특히 지난달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제10회 아시아 로봇 대장암 수술 국제학술대회(ARCCS)'를 개최, 세계 각국의 대장항문외과 거장들이 대구를 찾아 대장암 치료에 대한 활발한 발표 및 토론의 장을 가졌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의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과 지역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확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또 농어촌지역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취약계층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기관들과 함께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복지서비스의 통합적 제공으로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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