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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학교에서 30일 오전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이태원 참사 관련 상황 파악과 함께 핼러윈 행사 관련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영남일보 독자 제공>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1명이 숨진 가운데 대구 교육당국이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관련 피해 상황 파악 및 핼러윈 행사 관련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사고가 핼러윈을 앞둔 주말에 발생해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청년들이 이태원을 찾았을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30일 오전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피해 학생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대구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오늘 대구 동성로에서 핼러윈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이태원에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이 같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여러 명의 쓰러진 사람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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