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대구시 "대구시민 피해 여부 파악 중…클럽골목 점검 예정"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압사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가 대구시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대구시는 또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를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이번 이태원 참사 사상자 중 주소지가 대구로 돼 있는 인물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단 서울시 측에서 사상자와 관련해 개별적으로는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상자의 주소지 등은 파악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이날 밤 구청 등과 함께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를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구에서 29~30일 열리는 핼러윈 축제의 경우 오늘 행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20대의 젊은층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가 핼러윈을 앞둔 주말에 발생해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청년들이 이태원을 찾았을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이번 참사와 관련한 실종 신고가 잇따랐으나, 현재까지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가족이나 지인이 서울에 거주하는데 연락이 안된다" 등의 신고가 대구에서도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33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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