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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2시부터 국과수 및 경찰 관계자 등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연합뉴스 |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31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이태원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2시간 정도 진행된 합동 감식에서 사망자가 집중된 해밀톤 호텔 옆 골목길을 중심으로 인근 도로와 가게 등을 감식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게 된 경위를 파악했다.
또 경찰은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도 대거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피해자 휴대전화 기록, 생존자, 상인, 종업원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사설 CCTV 42개소 52대는 물론 SNS에 게시된 영상물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목격자와 부상자 44명 등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 초기여서 입건 대상자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29일 밤 사고 발생 직후 서울경찰청 소속 과학수사팀, 전담수사팀 등 475명 규모의 '이태원 압사 참사' 수사본부를 꾸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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