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 대비 증가, 대구경찰 "집중 단속"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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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  수정 2022-11-03 06:54  |  발행일 2022-11-03 제6면
올해 1~10월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9명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 대비 증가, 대구경찰 집중 단속
음주운전 단속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모임 등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구 경찰이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3개월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대구지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469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533건 대비 12%가 감소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해 9명이 발생해 지난해 4명 대비 125%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음주운전 교통 사망사고 9건 중 3건은 '차 대 보행자' 사고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음주 후 운전대를 잡은 일부 운전자들로 인해 보행자가 목숨을 잃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 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집중 단속에서 경찰은 유흥가·상가 밀집 지역 및 음주운전 사고 다발지역 주변 도로에서, 주간 및 저녁·심야·벽 시간까지 매일 교차 단속을 실시한다.

또, 기동대 및 암행순찰팀을 동원해 가용경력을 최대 활용하고, 1시간 단위로 단속장소를 이동하는 '스팟이동식 단속'을 실시, 예측 불가능한 단속으로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음주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훨씬 더 치명적이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고, 그 비난과 책임은 오롯이 음주 운전자의 몫"이라며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술을 마시면 반드시 대리운전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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