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행복재단, 전국 최초 IOT 기술 활용한 '스마트 서로돌봄' 서비스 도입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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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09:39  |  수정 2022-11-03 09:39  |  발행일 2022-11-04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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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행복의성지원센터에서 경북행복재단, 경북시민재단, 행복의성지원센터, DNX, 철파리 최춘식 이장 등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행복재단 제공>

경북행복재단이 전국 최초로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로돌봄' 서비스를 도입했다.

경북행복재단은 이달부터 경북 의성 철파리 노인 5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터치케어 '스마트 서로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행복재단이 제안하고 경북시민재단·행복의성지원센터·DNX·의성군 의성읍 철파리 지역주민이 흔쾌히 협력해 추진됐다.

올해 의성군을 시작으로 내년에 경북 전체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웨어러블 시계 △터치태그 △마실대학 앱(노래자랑교실·퀴즈·어학강좌 등) △어르신이 어르신을 서로 돌보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동전 크기의 작은 태그를 냉장고·전자레인지·변기 등에 부착하면 일상생활 중 태그와 시계가 접촉할 때마다 데이터를 생성해 사용자의 생활방식 및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어르신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밥 먹을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안 먹어요"라고 알려주거나, 저녁 늦게까지 TV 시청을 하면 "늦게까지 TV를 보지 말고 일찍 주무세요"라고 시계에서 음성이 나온다.

어르신 상황을 인지하고 "오늘 200보 밖에 안 걸으셨네요. 순이랑 마실대학 가서 운동해요" 라고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특히 평소와 달리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터치케어 서비스'가 작동해 자녀·생활관리사에게 즉시 연락이 간다.

때문에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자녀 및 생활관리사가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김동화 정책대응팀장은 "기존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뛰어넘어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이웃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욱열 대표이사는 "복지서비스도 연구자·과학자·주민이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참여형 사회혁신연구와 사업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경북 전역에 확대될 수 있도록 외부 자원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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