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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는 3일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오전 8시 39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갔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일본 상공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붓고, 포병사격 100발을 쏘는 등 무더기 도발을 벌였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전군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 중이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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