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이태원 참사 관련 "국민 비난 대상 인사, 조속히 정리해야"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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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4 10:48  |  수정 2022-11-04 10:52  |  발행일 2022-11-04
홍준표 대구시장, 이태원 참사 관련 국민 비난 대상 인사, 조속히 정리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 인사들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에 대해 대응 부실 의혹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일부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형사책임의 본질은 부작위에 의한 직무 유기죄가 중점이 될 것이고, 그것은 질서유지 책임이 있는 자치단체, 경찰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최자가 없는 행사 운운은 질서유지 최종 책임이 경찰과 자치단체에 있다는 것을 망각한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다. 조속히 수사해 지위고하 가리지 말고 엄단해서 국민적 공분을 가라 앉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책임도 비켜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습 후 정치책임을 묻겠다는건 국민적 공분에 불을 지르는 어리석은 판단"이라며 "사법책임은 행위책임이고, 정치책임은 결과책임이기 때문이다. 강을 건널때 말을 바꾸지 않는 다는 건 패장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야당과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 인사들은 조속히 정리해야 국회 대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하며, "벌써 야당은 국정조사를 들고 나왔다. 우리의 국정조사는 늘 정치공방으로 끝나고 진상을 밝히는데 부족하지만, 정권을 공격하는 수단으로는 야당의 최상의 무기"라고 우려를 표했다.

홍 시장은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 하시고, 초기에 머뭇거리지 마시고 담대하게 잘 대처하시기 바란다"며 "안팎으로 혼란한 나라가 걱정"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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