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에도 정쟁을 멈추지 않았던 여야가 사고 원인 규명 방식과 책임자 처벌 수위를 놓고 극한 대치에 돌입하는 한 주입니다. 민주당은 '포스트 추모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 추진은 물론이고,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겨냥해 '내각 총사퇴' 카드를 만지작거립니다. 국민의힘은 경찰의 철저한 자체 조사가 먼저란 입장이지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론이 내부에서도 만만찮아 고민이죠.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추모 행사에 참석하며 사과하고 있는데, 여론의 분위기로 볼 때 피할 수 없게 된 인적 쇄신의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이유로 윤 대통령이 오늘 국가 안전시스템 점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정쇄신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되는 상황이죠.
국회에선 오늘 이상민 장관이 출석하는 행안위의 긴급 현안 질의가 열리는데,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하므로 치열한 책임 공방과 문책론이 제기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어 8일(화) 소집되는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선 윤 대통령이 참사 후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를 놓고 날 선 발언들이 오가겠죠. 여당은 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기 위해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거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주중 이 대표 측이 검찰의 추가 강제수사를 받을지, 이 경우 민주당은 어떻게 대처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국회에선 오늘 이상민 장관이 출석하는 행안위의 긴급 현안 질의가 열리는데,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하므로 치열한 책임 공방과 문책론이 제기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어 8일(화) 소집되는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선 윤 대통령이 참사 후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를 놓고 날 선 발언들이 오가겠죠. 여당은 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기 위해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거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주중 이 대표 측이 검찰의 추가 강제수사를 받을지, 이 경우 민주당은 어떻게 대처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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