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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교한 경북도 2023년도 예산안 규모 |
경북도가 내년도 본예산을 12조 원대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당초 본 예산보다 8천294억원(7.4%)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 2~3년 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됐던 내·외부 차입금 조기상환 등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에 방점을 찍었다.
경북도는 2023년도 본 예산안을 12조821억원(일반회계 10조5천111억원·특별회계 1조5천710억원)으로 편성,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민선 8기 도정 목표 실행을 위한 10+1 분야에 투자하면서 △청년이 찾아오는 교육 일자리·산업기반 마련 △기술중심의 농업 대전환 △부모부담 제로(zero) 완전 돌봄체계 마련 △민생안전 및 도민안전 등 4대 중점과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최종 예산안 규모는 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의와 예결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된다.
주요 예산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4차 산업 혁명 선도 사업 분야에 총 661억원을 편성했다. 메타버스 분야에는 뉴포트비치 메타버스영화제 등에 총 77억원이 편성됐고, 백신산업 전문 인력양성센터 건립 등 바이오백신 분야에는 152억원을 투자한다. 또 지자체와 대학간 협력기반지역(RIS) 혁신지원사업 103억원, 규제자유특구 3곳(스마트그린 물류·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산업용헴프)에 55억4천만원 등 기업 성장기반 조성 분야에 총 834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기술 중심 농업대전환을 위해선 총 5천315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디지털혁신 농업타운(122억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98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79억원) 등 농·림·축·수산업 혁신에 총 1천384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일자리 취약계층 취업기회 제공에 2천982억원,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949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시설 확충 및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문화·관광 분야엔 총 4천547억원을 투자한다. 한글·한복·한옥 등 K콘텐츠 활성화에 12억7천만원이 편성됐으며, 1천11억원을 들여 지역 문화재 보수·정비도 나선다.
보육부담 제로와 사회취약계층 보호 등 '안전한 경북'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으로는 총 4조8천856억원을 편성했다. 산불 방지대책 수립과 농작물 재해보험료에 각각 200억원 이상 편성했으며, 태풍과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예산도 각각 252억원과 217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도시재생 뉴딜, 지방도·하천 사업 등 사회 인프라 구축 등에 1조4천781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내로 코로나19 대응과 민생 안정 예산 등에 투입했던 외부차입금(1천950억원)을 전액 조기상환하는 한편, 내년에는 차입금 없이 내부거래액(600억원)을 조기상환하는 등 지방채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소비세 인상과 지방교부세 증가 등 세입여건은 나아졌지만,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따르면서 민생 안정과 재난재해에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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