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역전승 기념 공휴일 선포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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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3 09:17  |  수정 2022-11-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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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2022 카타르월드컵 최대 이변 연출을 기념하기 위해 공휴일을 선포했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22일(현지시간) 걸프지역 유력 일간지 '칼리즈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사우디 정부가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칼리즈 타임스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변으로 언급되는 1990년 월드컵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잡은 뒤 카메룬도 곧바로 공휴일을 선언한 바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들어낸 대이변은 아랍 전체의 기쁨으로 퍼지는 분위기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 등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자국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던 중동 국가 팬들은 한목소리로 아랍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두바이의 국왕이자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알 막툼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전투적으로 경기했다"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연달아 두 골을 넣었다.

경기가 2-1 사우디아라비아 승리로 끝나자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 전체를 대표팀의 상징인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응원하던 국민들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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