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략적 투자 유치로 올해 6천100억 원 투자 유치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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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22:32  |  수정 2022-11-29 22:32  |  발행일 2022-11-30 제15면
차 산업 전환기에 전기·수소차 부품기업 전략적 투자 유치
현대모비스<주> 통합물류센터 유치, 미래 차 시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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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건립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주낙영(사진 왼쪽부터) 경주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주>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투자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 19 팬데믹 등 장기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 연계될 수 있는 투자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는 시정 목표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경주시는 현재 투자 상담이 진행 중인 4건을 포함, 올해 총 12건(6천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기·수소차 부품, 퍼스널 모빌리티, 2차 전지 소재 기업 등 총 8건(3천891억 원) 투자를 유치했고, 981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투자 유치는 자동차와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 5건 (2천196억 원), 2차 전지 소재 1건 (395억 원), 친환경 수소 산업 1건 (1천억 원), 식품 가공업 1건 (300억 원) 등이다.

지난달 10일 현대모비스<주>는 경북도, 경주시와 오는 2024년까지 948억 원을 들여 내남면 명계 3 일반산단 내 8만 972㎡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짓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자동차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인 현대 성우쏠라이트<주>가 300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건천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지난 4월에는 전기차 부품기업인 신화에스엠지<주>가 150억 원을 투입해 명계 3 산업단지에 1만1천㎡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평산그룹의 자회사인 <주>강원이솔루션과도 투자 양해각서를 맺고, 2차 전지 양극재 소재 공장을 한창 짓고 있다.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주시는 또 전기차 제조 전문업체와 배터리 팩 제조기업과 투자 양해각서를 맺고, 전기 퍼스널 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 관련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경주가 투자 적지로 주목받은 것은 1천300개(경북도 65%)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는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이 있는 울산시와 인접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업 규제가 적고, 세제 감면·보조금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도 풍족하게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미래 차 소재 부품, 신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 성과를 토대로 미래 차 첨단소재 부품 클러스터 혁신 도시 조성을 꾀하고 있다.

외동읍 구어 2 산업단지에 290억 원을 들여 ‘차량용 첨단 소재 성형 가공 기술고도화 센터’를 건립 중이다. 올 연말쯤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는 알루미늄·탄소·플라스틱 등 소재 부품 경량화 연구 개발과 장비 구축, 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사업비 193억원)’도 내년 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경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와 공조해 전기·수소·자율 주행 등 미래 첨단 자동차 스마트 캐빈 사업 등의 기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양성자과학연구단과 추진하는 ‘임자빔 기반 산학연 연구개발 통합 지원센터 고도화 사업’도 주목할 만 하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에도 자동차 관련 기업, 퍼스널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 분야, 관광 산업 등 유망 미래 먹거리 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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