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3일째…포항서 연대 집회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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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6 17:34  |  수정 2022-12-06 17:34  |  발행일 2022-12-06
화물연대 파업 13일째…포항서 연대 집회
6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현대글로비스 사거리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과 경북도내 민주노총 각 지회 간부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경북대회가 열리고 있다.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총파업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6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현대글로비스 사거리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과 경북도내 민주노총 각 지회 간부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경북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연대하는 의미로 열렸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안전운임제가 폐기된다면 화물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기출 화물연대 포항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하루 15시간 운전대를 잡고 운행하고 있다. 이게 무슨 귀족노조이냐"며 "우리는 생존권을 걸고 투쟁을 하는 데 정부는 정치파업으로 몰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포항지역의 철강기업들은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달 24일부터 하루 8천t의 제품 전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세아제강과 동국제강 등 철강기업들이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인해 철강기업들은 생산된 제품을 공장과 야적장 등에 쌓아두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철강기업들의 피해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소업체는 원재료 반입이 어려워 제품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쯤 포항을 방문해 민주노총 화물연대 관계자들과 만나 비공개 면담을 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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