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6개 수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 '한 명도 없다'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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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7 18:04  |  수정 2022-12-07 18:11  |  발행일 2022-12-08 제6면
올해 대구지역 수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0'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 동안 10% 조금 넘는 지원율을 보이다가 올해는 아예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 이런 탓에 소아청소년과 응급진료는 물론 일반 병실진료마저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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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구지역 전공의 수련병원(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영남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파티마병원)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각 과별로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수련병원별 소아청소년과 정원은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과 계명대 동산병원이 4명, 영남대병원 3명, 대구가톨릭병원와 대구파티마병원이 각각 2명씩 총 15명이다.

더욱이 2020년에 이어 지난해 2명씩만 지원한 탓에 소아청소년과 1~3년차 정원(45명) 대비 충족률은 고작 8%에 그치는 상황이어서, 내년부터는 응급실뿐 아니라 대학병원 내 일반 진료 차질도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다.

대구지역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한 교수는 "전공의를 대신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고는 있지만, 이런 상황을 너무 잘 아는 탓에 지원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신경외과, 계명대 동산병원 재활의학과, 영남대병원 및 파티마병원 안과의 전공의 경쟁률은 각각 2대1을 보여 높게 나타났지만, 산부인과의 경우 전체 정원의 절반 밖에 채우지 못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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