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지침 완화 속에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와 임인년(壬寅年) 타종 행사 등이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경북도와 동해안 각 시·군에 따르면, 연말연시 재야의 종 타종 행사와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만 하더라도 매년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새해 카운트 다운을 비롯해 '경북대종' 타종 행사 등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군중 밀집에 따른 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울진군도 망양정 일대에서 진행해 온 타종식·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진군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타종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울진군은 해넘이·해맞이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을 위한 질서유지 등에 만전을 기한다.
포항시도 경북 동해안 최대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25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시민이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호미곶해맞이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적정 인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주요 일출 명소에 대해서도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계도하기로 했다.
대신 지역 케이블 방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일출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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