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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영남일보 DB) |
경산시가 2023년도 국가투자예산을 2천 505억원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도보다 854억원 증액된 액수로 역대 최고치다.
국가투자예산은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비율로 교부되는 일반 국비를 제외하고 지자체가 특정 사업추진을 위해 확보한 국비로서 경산시는 2020회계연도 926억원, 2021년도 1천130억원, 2022년도 1천651억원 확보한 바 있다. 경산시가 내년도 확보한 예산은 2020년도 대비 1.7배나 늘어난 금액이다.
국가투자예산을 확보한 경산시의 주요 신규사업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운영(64억 9천만원)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81억 6천500만원), ▲xEV에너지저장보호차체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10억원), ▲ICT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 구축사업(8억원) 등 15개 사업으로 총 189억원이다.
또한 ▲국도대체우회도로 남산~하양 건설공사(657억 5천200만원) ▲임당 유니콘 파크 조성 관련 사업(77억원) 등 48개 계속사업에 국비 2천316억원이 반영돼 경산시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의 이같은 성과는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신규 전략사업과 지역 현안 등 수요에 기반한 지역맞춤형 사업을 발굴한 결과다.
특히 지난 6월 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과 함께 국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조현일 시장은 '경산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윤두현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회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련 사업부처에 직접 주요 현안사업을 제안하는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쳤다.
윤 의원은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한 경산시 공무원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소통한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등 첨단 디지털 신산업을 통해 경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경산을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일 시장은 "국가투자예산 확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체감했다.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더 깊어졌다.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펴 꼭 필요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앞으로 있을 공모사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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