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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RIS 전담교수 |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을 꼽자면 단연 관광산업이지만,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할 산업도 관광산업일 것이다.
관광은 외화소득,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증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줄 수 있고, 국가 이미지, 생태, 민간교류, 상호이해 등의 가치도 제고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관광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3.9%로 제조업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했다.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관광콘텐츠는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정보습득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과 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산업은 업종 간 경계를 허물고 무한대로 서로 융합하고 연계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효과, 관광지 이미지 제고 등 세계 관광시장 다변화에 기여를 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했으며,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지도와 호감도를 연계해 'K-컬처 이벤트 100선'을 선정하고 세계 50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도 개최한다고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2021년 96만명에 그쳤던 외국인 관광객을 2023년 1천만명, 2024년 1천970만명까지 회복하고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천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웰니스 관광상품 등을 기획 및 상품화하고 서울, 제주, 부산과 연계한 대구경북 관광상품을 홍보·마케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에서도 공급자 측면이 아닌 수요자 측면의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는 관광콘텐츠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각 지자체는 지역 정체성을 살린 축제 및 콘텐츠 발굴과 체류형 관광지 조성으로, 관광객이 지역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경제유발효과를 최우선 목표로 지역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간 심한 경쟁과 중복성 등으로 인해 관광 매력성을 잃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기초 및 광역 연계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관광은 각 국가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핵심 산업이 되었으며, 외래 관광객의 방한은 수출산업의 경제효과를 가지고 있다. 세계 관광수출 규모는 1조6천억달러에 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반도체, 석유, 부품산업을 이어 관광수출 규모가 200억달러를 초과하고 있어 인바운드 관광경제는 5위에 해당된다. 관광산업이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게임과 영화 등 2배에 해당되는 규모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폭발적 여행수요 증가와 여행트렌드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방안과 실행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경북대 RIS 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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