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복역수로 영남일보 문학상(시 부문)에 당선된 한이로(필명)씨가 전국 문단에 화제다. 문학계는 '쇼킹'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문학 지망생들이 평생 머리를 싸매도 통과하기 힘든 '바늘구멍' 신춘문예에 세상과 단절된 창살 속 장기복역수가 당선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한씨는 "형기를 마쳐도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 만큼 작품 활동을 통해 보속(補贖)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공간이 작품 활동에 가장 큰 제약이었다"고도 했다.
영남일보는 당선 발표까지 사실 많이 고민했다. 장기 복역수라는 신분도 그렇지만, 등단 후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 신춘문예 취지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일었다. 하지만 외부 요인을 모두 배제한 채 순수 작품성만 고려해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한씨에 대한 작은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진다. '문학이 교정의 역할을 한 상징적 사례'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속죄한 한씨를 응원한다'는 내용 등이다.
한씨의 작품은 유폐된 환경 속에서도 바깥세상과의 연을 놓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 같은 것이었다. 그의 시가 독백에 가까운 것이었다곤 하지만 분명 소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창작에 대한 그의 집념과 열정만큼은 인정받을 만했다. 복역 중 방송통신대 진학 후 문학동아리에 가입했고, 시인들과의 수많은 서신 교류 등을 통해 지도도 받았다. 최근 한 지역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 통보까지 받았지만 수상이 취소된 적도 있다. 시와 그림을 통해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한씨의 작품 활동이 문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남일보는 당선 발표까지 사실 많이 고민했다. 장기 복역수라는 신분도 그렇지만, 등단 후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 신춘문예 취지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일었다. 하지만 외부 요인을 모두 배제한 채 순수 작품성만 고려해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한씨에 대한 작은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진다. '문학이 교정의 역할을 한 상징적 사례'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속죄한 한씨를 응원한다'는 내용 등이다.
한씨의 작품은 유폐된 환경 속에서도 바깥세상과의 연을 놓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 같은 것이었다. 그의 시가 독백에 가까운 것이었다곤 하지만 분명 소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창작에 대한 그의 집념과 열정만큼은 인정받을 만했다. 복역 중 방송통신대 진학 후 문학동아리에 가입했고, 시인들과의 수많은 서신 교류 등을 통해 지도도 받았다. 최근 한 지역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 통보까지 받았지만 수상이 취소된 적도 있다. 시와 그림을 통해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한씨의 작품 활동이 문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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