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지역주력산업 개편…지역 중기 집중 육성"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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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6 16:44  |  수정 2023-02-16 16:44  |  발행일 2023-02-16
추경호 지역주력산업 개편…지역 중기 집중 육성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현재 14개 시·도에서 육성 중인 지역주력산업을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전략 중심으로 개편하고,이를 주도할 지역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수도권의 기업활동 위축, 일자리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마저 줄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의 기술과 자원 등을 활용한 기업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우선, 현재 48개의 지역주력산업에 대해 생산·고용 창출효과가 미흡한 산업은 과감히 조정하고, 반도체·이차전지, 도심항공교통(UAM) 등 19개 미래 신산업을 추가 선정해 총 60개로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기존 주력산업 중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감안해 11개 산업을 주축산업에서 제외하고, 4개 산업으로 대체한다. 또 핵심품목 거래관계 중심으로 31개 산업 범위를 구체화한다. 예를 들어 그린모빌리티 산업에서 관련 기업이 적은 도심항공모빌리티 부품과 자율주행플랫폼을 제외하고 전기차 부품으로 구체화하는 식이다. 지역 내 고용 및 생산 비중이 크고, 앵커기업 중심의공급망과 산업 기반 등을 갖추고 있는 6개 산업은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전략기술과 지역 혁신역량 등을 고려해 19개의 미래신산업을 선정한다. 이 중 지역 단독형으로 지역 내 앵커기업이나 혁신기관 보유 여부 등 특정 지역에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14개를 선정하고, 지역 협력형으로 지역 간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고 초광역권 단위협력을 통한 공급망 형성 및 기업군 육성이 가능한 산업 5개를 지정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경쟁으로 정책 성과를 제고하고, 미래 신산업이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있도록 촘촘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개편된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신기술 확보를 위한기술개발, 사업화, 인력양성 등을 기업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기업 협력형 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전후방 연관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별 성과를 고려한 재정 인센티브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주력산업의 정의, 선정기준·절차 등을 법제화하고, 지자체와 지역별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거버넌스를 고도화하는 등 산업 육성기반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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