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송황금사과연구단지 조감도 〈청송군 제공〉 |
경북 청송군이 청송사과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황금사과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청송사과단지 내 들어설 농산물품질관리센터가 최근 완공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황금사과연구단지는 청송군이 2021~2024년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50%·군비 50%)을 투입해 청송읍 송생리(4만㎡) 부지에 구축한다.
사과 품목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고품질 명품사과를 생산해 국내 최고 사과산업을 지키고 농업소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단지는 지난해까지 부지 내에 황금사과 과원 조성, 국내 육성품종 과원 조성, 대목생산 포장사업 등이 완료됐다. 신품종이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기술협력관과 미생물배양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달 18일엔 민속박물관을 리모델링한 '농산물품질관리센터'도 완공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총 16억원(국비 50%·도비25%·군비 25%)을 들여 농산물안전성분석장비 20종 31대를 설치했다. 토양 검정과 시비처방지도, 농산물 안전성 및 품질분석, 퇴비부숙도 판정 등 시험분석기능을 수행하는 최신 장비도 구비했다. 올 하반기부터 지역 농업인과 유통업체의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센터에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에 대응해 농산물 안전성분석과 이를 활용한 안전농산물생산 맞춤형 농가지도체계와 농산물 품질 데이터맵이 구축됐다. 농산물 품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잔류농약분석장비는 출하 전 320개 이상의 유해물질을 분석, 기존 민간기관의 검사 시간을 10일→5일로 단축시켰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청송사과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청송군은 PLS 시행 후 농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 농산물 안전성분석센터 운영 및 이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농업인이 보다 손쉽게 안전성검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산물 안전성분석을 통해 청송군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신뢰도를 높여 청송농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