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금오공대가 카이스트처럼 되기 위해선 산학 연구중심 돼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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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7  |  수정 2023-03-07 08:02  |  발행일 2023-03-07 제20면
첨단산업이 구미산단에 집중 분포해 있고

대구경북신공항도 개항 예정이어서 전망 밝아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금오공대가 카이스트처럼 되기 위해선 산학 연구중심 돼야
김영식 의원이 6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식 의원실 제공
지난달 1일 국립대학인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가 열린 후 '미래 대학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공계 전문가이자 금오공대 교수와 총장으로 27년간 재직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 을)은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국가발전의 핵심이란 철학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이 단순 경제·사회 발전의 동력 차원을 넘어 이제는 국방·안보·국가위상 등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력에 의해 세계질서가 달라지고 국가 생존이 좌우되기에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오공대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었다. 그는 그 근거로 "구미의 핵심인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첨단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구미 국가 1~5산업단지에 집중 분포해 있고, 머잖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하늘길(대구경북신공항)이 곧 열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금오공대가 카이스트처럼 되기 위해선 산학 연구중심 돼야
김영식 의원이 6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식 의원실 제공
현재 지방대학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선 시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사람마다 가진 재능이 다르듯 대학·지역별 특성에 맞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교육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방대학이 우수 인재 영입(교수진)과 양성(학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지자체와 함께 정주여건 개선 및 재정적 지원 등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학생들도 3UP(학업·창업·취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역)·산(업)·학(교)·연(구소)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금오공대가 카이스트·포스텍과 같은 대학이 되기 위해선 지역 산업환경에 맞는 산학 연구중심 대학으로 나가야 한다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산학연 협력의 선순환과 창업생태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수 인재들이 창업 후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인 R&D 역할을 금오공대가 수행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구미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수도권은 반도체 완제품을, 구미는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반도체용 소재·부품 공급 후방산업 특화단지로 나가야 한다"며 "이미 구미에는 SK실트론·LG이노텍 등 반도체 관련 344개사가 있고, 금오공대에 반도체 학과 신설 등 R&D 역량을 더하면 특화단지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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