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이 중학생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물에 타서 마신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한다. 충격적인 일이지만, 만약 중학생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더라면 주변에서도 이런 사실은 몰랐을 것이다. 드러나지 않은 중학생 마약 사범이 더 많을 개연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과거 일부 연예인 등에 국한됐던 마약이 직장인, 주부 등 일반인에 이어 어느새 청소년층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10대 마약투약 사범은 2018년 104명에서 2022년 294명으로 5년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청소년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건 무엇보다 마약 구입이 인터넷 쇼핑처럼 쉽기 때문이다. SNS 등을 통해 주문하고 정해진 장소에 비대면으로 배달받는 방식이어서 적발하기도 어렵다. 기업화된 마약판매조직이 독버섯처럼 번지는 건 마약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방증이다. 마약조직들이 얼마나 호황이면 운반책 모집에 월 1천만원을 내걸었을까. 더욱 놀라운 것은 마약 운반에 10대까지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마약은 나이가 어릴수록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마약의 실체와 위험성을 모르는 탓이다. 하지만 마약은 개인의 인생을 파탄 내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독약일 뿐이다. 더 이상 청소년이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철저한 단속과 함께 가정과 학교에서 적극 교육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애초부터 마약에 대한 그릇된 호기심을 막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과거 일부 연예인 등에 국한됐던 마약이 직장인, 주부 등 일반인에 이어 어느새 청소년층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10대 마약투약 사범은 2018년 104명에서 2022년 294명으로 5년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청소년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건 무엇보다 마약 구입이 인터넷 쇼핑처럼 쉽기 때문이다. SNS 등을 통해 주문하고 정해진 장소에 비대면으로 배달받는 방식이어서 적발하기도 어렵다. 기업화된 마약판매조직이 독버섯처럼 번지는 건 마약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방증이다. 마약조직들이 얼마나 호황이면 운반책 모집에 월 1천만원을 내걸었을까. 더욱 놀라운 것은 마약 운반에 10대까지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마약은 나이가 어릴수록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마약의 실체와 위험성을 모르는 탓이다. 하지만 마약은 개인의 인생을 파탄 내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독약일 뿐이다. 더 이상 청소년이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철저한 단속과 함께 가정과 학교에서 적극 교육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애초부터 마약에 대한 그릇된 호기심을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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