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 하루 소비지출액 2조4천억원"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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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9 18:00  |  수정 2023-03-19 18:00  |  발행일 2023-03-19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음식·숙박 경제효과 가장 커
생산 유발액 4조8천억, 취업유발 인원 4만명 추산

정부가 올해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대체공휴일 하루에 발생하는 소비지출액이 2조4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발표한 '대체공휴일 지정 효과, 정책 노력에 달렸다'라는 보고서에서 대체공휴일 확대에 따른 거시경제적 효과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대체공휴일의 영향을 받는 인구를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인 2천809만명으로 가정했다. 또한 '2021 근로자 휴가조사'에 따른 근로자의 연차휴가 기간 사용 비용과 물가 수준 변화를 고려해 대체공휴일 1일간 1인당 소비지출액을 8만5천830원으로 가정해 산출했다.

대체공휴일 적용 인구와 대체공휴일 1일 1인당 소비지출액을 곱하면 전체 소비 지출액은 2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공휴일 1일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한 결과, 생산 유발액은 4조8천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1조9천억원, 취업유발 인원은 4만명으로 추산됐다.

파급 경로별로 보면, 음식점·숙박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지출액이 약 9천억원을 차지해, 경제적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운송서비스 관련 소비지출액은 6천300억원, 음식료품은 2천700억원,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 등 기타 부문에선 6천100억원의 소비지출이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대체공휴일 확대 지정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다양한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면서 "대체공휴일 확대에 동참하기 어려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내국인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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