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경북으로 지역 특화형 스토리 만든다' 2023 메타버스 이니셔티브 국제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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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16:33  |  수정 2023-04-03 17:08  |  발행일 2023-04-03
챗경북으로 지역 특화형 스토리 만든다 2023 메타버스 이니셔티브 국제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3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 확산을 위한 '2023 메타버스 이니셔티브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오주석 기자.

메타버스의 미래 가능성을 토대로 국내 메타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대회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서 열렸다. 한국메타버스학회와 경북도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선 경북의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메타버스 융합산업 개발안이 논의됐다.

3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선 메타버스 수도 경북 확산을 위한 '2023 메타버스 이니셔티브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경북이 자랑하는 지방 최초의 챗GPT, '챗경북'의 활용방안과 메타버스 산업의 경제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학술대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을 비롯해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유철균 경북연구원장과 메타버스 관련 기업체,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기조 강연에 나선 유철균 원장은 챗경북의 '스토리 헬퍼' 활용안을 발표했다. 앞서 경북연구원은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AI 채팅 챗GPT를 경북형으로 맞춤 제작한' 챗GDI'를 출시하고, 같은 달 제품의 명칭을 '챗경북'으로 변경했다. 강연에서 유 원장은 경북도 23개 시군에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시군의 정보를 참고하여 이중 일부를 변형해 새로운 스토리를 창작하는 스토리 헬퍼 방안을 밝혔다.

유 원장은 "AI 기술이 과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추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스토리 헬퍼 가 경북 작가들의 창작 활동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질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등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겠다고 전했다.

메타버스의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강연도 이어졌다. '메타버스 경제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민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은 "매킨지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대략 5년 뒤 메타버스가 우리 일상에 녹아든다"며 "메타버스가 일상화되면 사람들은 가상세계에서 쇼핑을 하고 출근을 하는 등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의 산업은 과거의 인터넷과 같이 창작자, 앱, 플랫폼 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학술발표회에서는 △인재양성 혁신 △융합 신산업 △글로벌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메타버스 기술 전반에 대한 저변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가 좌장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김우열 대구교육대 교수, 안재욱 LGU+ 전문위원, 정태용 넥사 대표, 변성욱 하고웍스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메타버스와 트랜스미디어 세계관을 주제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한국메타버스학회와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연구원, 메타팩토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 선도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장은 "한국메타버스학회는 기술적 표준화를 선도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보다 나은 메타버스 산업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메타버스로 지방시대를 선도해야 한다"며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메타버스학회와 학교, 연구기관, 산업체가 협업해 지역발전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선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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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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